+82 some miracle
하지만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그 어느 나라의 그 어느
장소에 가도
언어를 배워도
문화를 봐도
난 한국을 사랑한다.
밖에서 한국을 바라본다.
누군가에겐 80년대 일본 또는 우스운 티브이,
그러나 안에서 그녀의 성장을 목도한 눈에겐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가을 속의 별들이 다 헤일 듯하다.
난 한국을 사랑한다.
아등바등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공유하고 있는 정서와 유머를 사랑하고
차가운 공기에 시리도록 볼이 쓰리고
어지러운 차 경적음이 울려 퍼지는 도시에서
여유 없이 바쁘게 걸어가는 냉랭한 사람들에게
난 절대적인 연민과 애정을 느낀다.
난 너그러워진다.
난 한국을 사랑한다.
전화를 드릴 때마다
고국을 잊지 말라고 하시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눈물이 나지만
난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린다.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어쩌면 나는 어느 한국 사람들을 위한
어떠한 공헌의 도정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이니까,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을 위해,
한국을 위해,
한국과 함께,
난 한국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