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아이들이 서로 동작과 대사를 맞춘다
마이크볼륨도 체크하고
학생
선생님 애벌레는 어디에나 똥을 싸요
애벌레학생
선생님 인간들은 어디든 파괴해요
각자의 학교에서 서로를 배운다
애벌레 학교에선 빨리 나비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빨리빨리
사람이나 애벌레나
우리는 서로 리허설 중
나나 너나
새로운 세상을 살기 위한
새로운 삶으로 나가기 위한
리허설
우리 먼저 번데기가 되자
친구들
빨리 말고 먼저
안녕 나비야
우리 꽃들에 게도 희망이 되자
딸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다. 오늘은 학교 행사가 있는 날
"아빠 왔으면 좋겠다"
일 없던 아빠는 딸의 초등학교에 갔다.
아이들이 자기 반 순서 대로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