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잠이 들었나
아님 앉아서 잠깐 졸았나
무언가 얼굴을 간지럽혀 잠을 깼다
이게 뭐지? 흠칫 놀라 얼굴을 훔치다 잠이 깬 난
하얀색 날개로 파닥이는 물체를 응시한다
그 물체는 곧 내 얼굴 코에 앉는다.
에잇 무서워 이게 뭐야..
하얀색 물체는 날아다니며
내 앞을 맴돈다.
어 이거 나비네. 참..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가
아님 거센 바람에도 굳건히 많은 나비들이 날고 있나
멀리서 바람타고 나비들이 날고 있다
바닥에도 나비 시체들이 쌓여 있는 것 같다
어...
낙엽, 나뭇잎이네
가을인가?
이제 추운 겨울이 찾아 오려 하나 보다
나비 꿈을 꾸는 것 보니
나를 마중 나오시려나
여호와의 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