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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하해 Nov 07. 2023

이것은 어디에서 왔나

2021. 2. 15. 11:33

딸아이의 책방 디자인


짧은 글과 몇 편의 시를 쓰더니 그 걸 살 수 있는 책방을 만들었다.


책방이름은 후로렌스 서점.

그 서점명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전엔 미술관을 만들었었는데... 미술관은 폐점했다. 관람객 두 명(엄마 아빠)이 관심을 안 두어서 그런지..


이런 디자인과 시와 글은 어디서부터 온 것인가?

아이의 마음에서 어떠한 작용이 일어났고 그 결과물이 디자인이란 실체로 글과 시로 나타났을 것이다.


모방일 수도 창작일 수도..

창작의 한 과정 일수도..


이런 결과물들은 하찮은 것일 수 있다.

쓸데없는 것 일 수 도 의미가 없을 수 도 있다.

 

지금 내가 단정 해버린다면..

만약 단정하지 않는다면 , 의미를 두면(사고 관심도 두고 해서.) 어떻게 될까?

의미를 부여하고 계속 지켜보고 대상에게 힘과 용기를 쏟는다면(마음을 쓰면)....?

혹시 그 씨앗이 발현되어 열매를 맺을 수도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은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40이 넘어서 알게 된 절대 진리의 하나.


자기의 뜻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만약 신의 뜻이라면

그 뜻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고. 내 뜻 또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늘도 조용히 신의 뜻을 물어본다.

"뭐가 당신의 뜻입니까?"오늘도 침묵을 지키신다.


어떠한 종교철학자가 이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누군지 지금 기억이 안 난다.

"신은 침묵으로도 이야기를 주신다. 인간이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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