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동료가 심폐소생술을 했으며 심폐소생술로 인해 깨어났을 때 10킬로 미터에 떨어져 있을 것 같았던 구급차가 바로 본인을 이송해서 병원에 갔다는 저자의 이야기로 글은 시작된다.
그리고 그 에피소드가 사회과학자인 저자가 운에 대해서 연구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믿는 사람들(성공한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재능과 노력 없이 성공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 주변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는데도 그에 상응하는 물질적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그리고 실력과 노력만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리고자 했다.(p27)
실력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운이 더해져 성공이란 결과가 나왔고 어떤 경우는 실력과 노력 보다도 운이 좋아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는 과학적 데이터(수학적 계산)를 제시-이과적 이해가 빠른 분들은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 생각한다-하고 있다.
마지막엔 운도 좋아 부를 거머쥔 사람들을 위한 사회 제도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공정하고 공평할 수 있는 자기가 연구하고 있는 조세 제도에 관한(누진소비세)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온라인 포럼 레딧 이야기(p109)-온라인 포럼 레딧이 이용자들에게 '여러분이 실제로 겪은 일 가운데서 확률적으로 가장 말이 안 되는 일이 무엇이었나'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한다.
이 책에는 정신없이 오믈렛을 만들다 정신없이 계란 하나를 새로운 이웃에게 주게 되는 조금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이야기가 소개되고 저자의 여동생을 만나는 다른 이야기도 소개된다..(직접 읽어보세요^^)
행운이란? 저자는 행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p111)
[여러분에게 확률적으로 말도 안 되는 희한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과 그 사건이 언젠가 누구에게 일어날 가능성 사이에 존재하는 어마어마한 차이로 인해서 발생확률이 극히 낮은 일에 대한 직관력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지 모르겠다.
물론 어느 누구도 이례적인 사건이 걸핏하면 발생하는 인생을 살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 살다 보면 누구나 믿기 어려운 몇 가지 사건을 겪게 된다. 이런 사건 대부분은 더 많은 순간을 모으면 모을수록 그 확률은 높아진다.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의 아주 많은 순간을 모은다면 매 순간을 기준으로 터무니없이 낮았던 확률은 어느 순간 피할 수 없는 확률로 변하게 된다]
여러분에게도 묻고 싶다 자기 삶 중 확률적으로 가장 말이 안 되었던 일은?
영국에서 귀국하기 전 혼자 한달 동안 유럽 배낭여행을 했었다. 대륙간 버스(유로라인)를 타고,
배낭여행 중 체코 프라하의 광장에서 영국에서 같은 학원을 다녔던 미키를 우연히 만나게 된 것(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난 왜 광장에 나가고 싶었는지. 원래 유스호스텔에서는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고 나도 초대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브에 도착한 미키는 숙소를 구할 수 없었고. 같은 방을 쓰고 있던 독일인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미키는 하룻밤을 춥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배낭여행 이야기 1도 없던 미키를 크리스마스이브 어슴푸레한 프라하의 광장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 미키는 연락이 안 된다. 미국 어느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미키야 잘 지내고 건강해라.
운이란 엔트로피가 증가하여 일어나는 좋은 일의 관념적인 말이 아닐까?
나에게 운은 글쓰기.일이 없어서 뭐 할 것 없어서 지금도 글을 쓰지만 어찌 알겠는가, 내 글을 읽고 미키가 안부를 전해 올지..ㅎㅎ난 항상 운이 좋았다. 생각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