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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하해 Mar 25. 2024

겨울 나무

가벼워지려는 몸부림

겨울날 준비를 하고 있구나


한해의 짐 훌훌 벗고서

겨울잠 달게 자려는구나


하늘에 뿌리를 뻗고 있구나

달콤한 하늘빛 빨고 있구나

아가야 나도 한 모금 마시고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로쇠 물을 좋아라 하나

미안 이상한 말해서


봄이 되면 먼저 나를 찾아와

네가 겨울 동안 꾼 꿈

그 하늘 꿈

나에게 속삭여다오


아가야

잘 자

좋은 꿈 꾸고

그리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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