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손을 잡았다
남편이 하는 말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
남들에게만 잘하는 남편이 미워서인지
머릿속에
이 한 마디 말이 떠올랐다
"나도 남이 되고 싶다"
가족은 축복과 동시에 은혜이다
그런데 그들이 나에게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축복과 은혜는 본래의 의미에서 멀어져
저주와 절망으로 다름 박질 하기 시작한다
엄마와 크게 싸우고 집을 나온 한 아이가
며칠 밥을 굶고 있다
작은 식당 가게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을 때
식당 사장님이 그 식당 안으로 그 아이를 초대했다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와서 밥도 못 먹고
배가 고팠을 아이에게
사장님이 따듯한 밥 한 끼를 대접해 주신 것이다.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한 끼가 이렇게 고마우면 매끼 밥 차려 주신 엄마는 얼마나 고마운 분일까"
사장님은 말했다.
당연한 게 어디 있나?
모두 선택인 것을....
눈 뜨고 있을 때 바른 선택으로 삶을 살면
눈 감을 때 바른 곳에 가 있지 않을까?
너의 마음은
사탄을 부르고 있나
아님 천사를 부르고 있나
가족이니 이러는 거다
가족이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