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드릴 말씀이 있어서 편지합니다.
제가 고백드릴 것이 있어서
오늘 제가 “죽이고 싶다”라고 써버렸네요.. 이제 이거 이거 알려지면 112에 신고되어 저 잡혀가 검찰 작전에 걸려서 감방 들어가면 사식 좀 넣어주시죠?
농담입니다. 하지만 오늘 표현 '죽이고 싶다'라고 쓴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으로 생각하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죽이고 싶다 “ 언제부터인가 이런 원색적인 표현.. 딱 맞는 표현이긴 한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너무... 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식상하거나 죽인다의 나쁜 이미지 때문에 오해하거나 얼굴을 찌푸리시지는 않을까?
고민하다가 그 문장을 수 없이 고쳐 다시 써보다가 딱 맞는 다른 말이 없어 그 문장을 빼버린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네 저는 지금 제가 쓴 글들을 계속 죽이고 있습니다. 퇴고의 고통이라 할 수 있지만 퇴고 이전에 자기 검열, 감정의 자기 검열에 빠져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 자유의 진정성을 알리고 싶은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자기 검열이라니요..?
그리고 그러한 우리 감정의 표현의 경직화, 자기감정검열을 사회가 만든 것은 아닌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조절하고 제약하고 조작하게 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자기의 감정조차도 제대로 모른다면 자기 생각과 감정의 관계도 어긋나 버려 생각이 정리가 안 되고 그런 상태의 사람이 타인과의 관계도 과연 잘 할 수 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정말로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세뇌에 대해서 들어 보셨죠? 가스라이팅 들어 보셨죠? 정확하게 둘은 다른 개념입니다만 근본적으론 그 사람 본연의 생각을 제한하거나 없애버려서 어떠한 사람(이익을 갖는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 그런 면에서 본다면 세뇌나 가스라이팅은 같은 말입니다.
이 내용으로 조금 더 들어가 보면 요즘 미디어에서 일본 관련 콘텐츠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물론 해양오염수등의 걱정의 내용도 있겠지만 일본 여행, 일본 음식, 일본 관련 콘텐츠의 비중이 점점 더 올라가면, 통화량 증가로 마음에 물타기를 한다고 해야 할까요? 진짜 중요한 이야기가 있지만 사람들은 아마 똑같은 이야기 일 거야 하고 관심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사람들은 더 이상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죠.. 생각이 없으면 대중이 하는 데로 따라갔던 것 그것 우리가 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 홀로코스트...)
기시다정부와 무슨 이야기가 오갔었는지 아니면 우리 정부의 독단적 작전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제 더 이상 미디어에서 반도체 회사의 소부장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비중은 줄어만 가고 일본 맥주 일본제품 불매 운동 등의 이야기는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엔화가 떨어져서 이번이 여행 갈 수 있는 기회라는 이야기만 도배되는 것 같아 참으로..(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고 글 이야기 하다가
저의 글쓰기 스타일이 아직 만들어지는 중이어서 가능하면 쭉 의식의 흐름으로 글을 쓸 생각으로 있습니다만 중간에 중간에 이런 걱정들 (독자님들 걱정과 제 걱정) 중 무엇을 먼저 따라야 하나 고민만 쌓여 가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자기 검열을 자제하려고 합니다(어쩜 검열 없이 자유롭게 쓸 것 같습니다-제 글 읽고 상처받으실 것 같아 죄송합니다- 다만 수위는 조절해 보겠습니다). 또한 독자님들과 저를 위해서 다양한 표현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신다..
깨어 있는 자의 숙명은 그것을 계속해서 알려야 하는 것..
기독교에서는 복음이신 예수님 이야기를 하는데요.. 알려야 하는 것은 복음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어렵거나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삶을 사시는 분들도 사회의 일원인 것과 사회에서도 그분들의 가치는 모든 사람들의 가치와 동등하며 그분들의 존재의 이유 또한 반듯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알게 해 주고 알려주는 것도 복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작별 인사가 조금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23년 10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