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 대한 글을 기억하는 가
'살아가는 모든 날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밀도 있는 날을 채웠다.'
'그렇게 살아도 된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현생이 바빠지면서
sns를 들어가는 횟수가 적어지고
관계가 좁아지며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연락할 경우도 많이 드물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를 보며
적나라하게 했던 생각이 있다.
나도 저들처럼 하루를 밀도 있게
살아낼 순 없는가 하고
내 자신에게 의문이 들었었다.
일이 끝나고 너무 빡셌던 하루를 되돌아보며
위로의 콜라 한잔을 마시자며 편의점 가는 길,
과거의 바람이 그대로 이뤄지고 있었다.
현장에선 1초라도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일을 하도록 머리를 써야 했고
그곳에서 적응하기 위해
9시간 근무
그리고 밥 잠을 반복하며
과거의 나의 어느 시간보다 열심히, 그리고 밀도 있게 살아내고 있었다.
도대체 왜 여길 취직한 건 지
여기밖에 경로가 없었는지를
고민하던 때를 지나
왜
이곳 일하는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자신을 갈아내며 일하고 있는 건지로
그리고 그 방식이 과거의 내가 바랬던 방식임을 알게 됨은 헛웃음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