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
by
정예은
Apr 2. 2026
물기
정예은
슬픔은
완전히 마르지 않는다
얇은 막처럼 남아
빛을 붙든다
울음이 스친 자리마다
잔잔한 반사
나는
그 물기를 지우지 않는다
젖어 있는 만큼
더 환해지므로
keyword
반사
울음
작가의 이전글
가라앉는 연습
마른 자리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