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자리
by
정예은
Apr 5. 2026
마른 자리
정예은
젖어 있던 시간은
말없이 마른다
볕은 상처를 들어
바람 쪽에 세워 두고
나는
덜 젖은 얼굴로
하루를 지난다
아픔은
빛을 향해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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