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자리

by 정예은

마른 자리


정예은


젖어 있던 시간은

말없이 마른다


볕은 상처를 들어

바람 쪽에 세워 두고


나는

덜 젖은 얼굴로


하루를 지난다

아픔은


빛을 향해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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