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

by 정예은

성산포/정예은


성산포는 소녀를 불렀다

공항까지 마중도 없으면서

마음이 마치 파도처럼

철썩 때린다


얼마나 보고싶었던

성산포였던가

얼마나 그리웠었던

성산포였던가


하얀파도와 바람과

소녀는 노래 부른다

햇살 감춰진 바다 위에

갈매기가 춤을 춘다


바다를 보는 동안

찬 바람이 가랑비를 부른다

소녀는 가랑비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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