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정예은
세상을 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나는 멈추어 서 있는데
시간은 쉬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는데
시간을 애써 붙잡아 보려고 애쓴다
저녁 노을 질 때쯤 창밖의 광경에
지난 삶이 비치고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철없던 시절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다
앞이 보이지 않았고 두렵지도 않았던 것은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 줄 착각했던
철없던 시절이 바보 같았어
부딪히면 쓰러지기만 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데
세상은 내게 가져가고 달라고 하지
빼앗기지 않고 이겨내어서 승리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