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처럼
정예은
시린 가로등 아래
지친 듯
누구를 기다리는지
생각 속 울타리에
갇힌 영혼은
눈 비비며 서 있는 눈사람
취한 듯 비틀거리는데
해 말간 미소짓는 너는
겨울 나라 왕궁에서
행복을 꿈꾸는
순결한 마음으로 바람에 날리는
왕자인가
사라져가는 모습에 애처롭기도 하련만
처마 끝에 투명한 울음으로
매달려 있구나
남은 사명이라도 있는 듯
마음 밭 거미줄 같은 부유물들을
눈물로 거둬 가는구나
내 꿈 글 꽃 피우리 출간/이제는 행복져야 할 시간입니다 저자/세상에 아름다움을 꽃처럼 피어내어 향기를 날리고자 하는것이 저에게 꿈이며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