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없이 보낸 1년
아이가 생긴 후의 다이어리
내 보물 1호는 늘 다이어리였다.
매일 일기를 쓰고,
영혼의 글들을 옮겨 적기도 하고,
배운 내용 중 잊기 싫은 것들을 메모하고,
월별 스케줄과 수입과 지출 등...
나의 모든 것들을 기록했던 소중한 다이어리였는데,
출산하고 아이를 키우니 글 하나 쓸 여유가 없었다.
다시 다이어리를 주문했다.
새해엔 다시 나에게로의 여행을 시작해야겠다.
여자의 인생은 출산 전과 후로 분명히 나뉘는 것 같다.
아기와 함께 써가는 일기와 깨달음의 문구들과 책들... 나의 다이어리에 채워질 글들이 궁금하다.
나밖에 몰랐는데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생김으로서
참 많은 것들이 변한다.
가치관, 우선순위, 일의 포기...
자식이란 나를 성장시키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