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아기랑 오래 있어서 육아 우울증이 생긴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다.
나의 내재된 우울증이 아이로 인해 발현된 것 같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상담 치료를 받았는데도
10년 가까이 꾸준히 상담을 받았는데도
내 마음이 이렇게 취약한 걸까?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판단이 안 선다.
나 자신의 돌봄과 보호,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데
애 보느라 잠도 거의 못 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쉬지 못하고...
내게도 날 돌봐줄 엄마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