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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우 Mar 04. 2023

어린이집 수난 시대

초보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 도움받으려고 시댁 근처로 이사오기 전의 우리 동네는 재건축되어 다 새 아파트 분양받아 입주한 이웃들이었다.


아이 18개월 즈음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아이사랑 앱을 깔고 동네 어린이집에 대기를 넣으려고 보니 국공립은 800여 명 대기였다. 우리 동에 있는 어린이집은 대기가 300여 명... 대기 신청 후 집 앞 어린이집을 찾아가서 내 아이가 이 어린이집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지 여쭈어보았다. 600점 대기자가 많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나는 200점이란 숫자를 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600점이 되는 거냐고 물어보니 애 셋에 맞벌이하면 600점이란다.


정확한 점수와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그래서 유독 우리 아파트엔 애 셋 엄마들이 많았구나. 그래서 아파트 청약되었구나... 주민센터 복지과에 도움을 요청하니 서울은 어렵고 가까운 경기도 어린이집에 대기 신청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래서 하루 날잡고 20여 곳의 어린이집에 일일이 다 전화를 하던 중, 방금 한 아이가 나가서 자리 하나가 생긴 어린이집 정보를 얻게 되었다. 경기도 근처 서울 끝자락 가정 어린이집에 간신히 보냈는데 몇 달 안돼서 폐원을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 값이 너무 올라서 계약 연장을 못했다고 한다. 그다음부터는 꼭 어린이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확인하게 되었다.


정보가 부족한 바쁜 초보 워킹맘,

아이 낳으실 분은 태어나자마자 바로 아이사랑 앱 까시고 국공립이나 시립 어린이집부터 대기 걸어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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