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다 보면
내 삶의 주체가 나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지
한동안 꽤나 불편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유를 정확히 꼽을 순 없었지만 언제부턴가 부정적 감정의 싹이 트면서 지금의 내 말과 행동에는 거리감이 느껴졌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으려는 가식만 남아있었다
무엇보다 그래도 이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에 의미를 찾으려 했지만 여전히 물음표만 남긴 채 이래도 저래도 불편하단 나의 감정만이 풍선처럼 떠오르기만 했다
그런데 나의 이러한 감정과 생각을 남편과 이야기 나누고 나선 쉽게 결론이 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남편도 아는 그들 하지만 남편과 그들과의 관계는 불편함 없이 헤어졌다는 사실였다(지난 주말 마지막 모임)
지나온 시간 속 같은 사람들과 함께 했는데 왜 나는 남편과 다른 감정이 들었던 걸까 왜 나는 여전히 불편한 감정에 휩싸여 지나간 것들을 붙잡고 회상하는 것에 애쓰고 있을까
그렇다 우리는 삶에 어떠한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결론 역시 다 다르게 나타나는 법, 한 마디로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나인지 아닌지에 따라 반응 역시 감사일지 불평일지 나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남편은 자신을 참 사랑하리만큼 자존감이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매 순간 앞을 보며 나아간다 지나간 것에 매이지도 특히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불편감을 느꼈을지언정 오래 가지고 가지 않는다 그저 그렇구나 하는 식의 흘려보내기를 잘한다 그러다 보니 결국 사람들과 큰 부딪힘 불편감 없이 원만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편이다
반대로 나는 사람에 있어 예민한 편이다 특히 자신조차 자존감이 낮아져 있을 땐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그리 긍정적이지 않는데 그렇게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맘 속에 담아둔다 그다음 날도 쌓고 또 쌓고 결국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제자리에서 또는 뒤로 지나간 기억 속에 머무른 채 불편한 감정들을 곱씹으며 불평을 해댄다 결국 나는 나의 감정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사람들만 의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당신의 삶 속엔 감사가 많은지 불평이 많은지 한 번쯤 우린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내 삶의 주체가 나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고 이것은 내 삶이 앞을 향하고 있는지 여전히 뒤만 쳐다보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살다 보면 불편한 감정 불만 이런 부정적 감정이 드는 건 당연한 것 같다 하지만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그 감정을 똑같이 처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 우리는 '회복탄력성'을 맘 속에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야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태도 역시 주체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나간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은 또 다를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과 기대를 갖고서 불편 불만의 상황 속에서 박차고 일어나야 할 것이다
지나간 시간에 매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저 자신을 돌아보자, 결국 상황 속 해결? 방법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