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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우미 Sep 01. 2023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그래도 난 여전히 널 응원해

평소와 달리 몸이 먼저 반응하는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그럴 땐 몸에게 선물해 주는 날로 정해버린다

해야 할 일은 눈앞에 쌓여있는데 그래도 모른 척 해 버린다

늘어지게 누워있다 잠은 안 오니 빈둥거리며 시간 보내다 그동안 바빠서 못 봤던 드라마 몇 개를 꺼내본다


난 드라마 보는 걸 꽤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작가들의 대사가 사람을 움직일 때 꽤 매력 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글 쓰기 전 꽤 많은 자극이 되고 소재거리의 다양함을 더해준다)


오늘도 그랬다 울다가 웃다가 그리고 다시 머릿속에 잠깐였지만 나의 인생을 또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작가님들의 능력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펜은 강하다는 말, 강하게 말해야 강하다 느끼는 것이 아닌 돌처럼 무겁게 느껴질 정도의 사람 마음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실 때는 참 경이롭다

한 편의 드라마는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또 홀로 있는 내게도 메시지를 건넸다


그리고 아주 잠깐이겠지만 이렇게 또 펜을 들게 하신다

쓰스슥, 브런치가 있어 감사한 순간


오늘 내게 건넨 메시지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어"라는 주인공 대사처럼

서툴지만 조금씩 조금씩 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 자신이 참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


글쓰기가 참 어렵지 않냐는 얘기 많이들 하시는데

사실 나 역시 글로 나의 생각을 옮기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솔직한 용기가 펜에 담길 수만 있다면 형식보다는 내용에 진심이 담길 것이고 결국 그 진심은 나만의 스토리로 남겨질 것을 믿는다


그래서 난 지금 이 순간도

나만의 스토리를 남기고 있는 내가 참 좋고 항상 응원할 것이다


브런치 작가 유우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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