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생명이 떠나면 영혼을 담던 육체는 소용없는 건가
야생의 사체는 날것의 생기가 달아나버린 채 흩어진다.
한때는 하늘을 날았으리라
푸른 창공을 날면서 세상을 마음껏 누볐을 수도
나뭇가지를 오가며 둥지를 짓고 내일을 꿈꿨을 테지
어쩌면 누군가의 그리움이었을지도
당연하게 다가올 내일을 기다렸을 것이다.
당장에 닥칠 일도 예측하지 못하는 우리처럼
어떤 죽음은 살아갈 생명들에게 말을 건다
사는 동안 느끼게 될 모든 것에 집중하라고
생명은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질지도 모를 신기루 같은 것
언제 흩어져 버릴지도 모르면서 오늘을 낭비하고 있다.
끝을 알지만 잊고사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오늘을 첫날처럼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 것처럼 살아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