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빠진 동그라미
나는 어설프고 허점투성이다
계산 없이 휘둘리고 허둥거린다.
시간에 쫓기다가도 만나지는 풍경에 걸음이 멈춰지고
일면식 없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매 순간 걸려 넘어지지만 마음을 다하며 살고 싶다
정확하고 영민함이 환영받는 세상에서
서투른 나는 이 빠진 동그라미처럼 살고 있다.
매번 어긋나고 출렁이지만 나는 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