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하는 힘
#책후기/소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하와이로 온 이후에도 매일 거르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다.
오늘 아침은 러빙 스푼풀의 데이드림과 험스 오브 더 러빙 스푼풀, 이 두장의 앨범을 합쳐 녹음한 md를 워크맨에 넣고 그 음악을 들으면서 1시간 10분 동안 달렸다.
강한 인내심으로 거리를 쌓아가고 있는 시기인 까닭에, 지금 당장은 시간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시간을 들여 거리를 뛰어간다.
빨리 달리고 싶다고 느껴지면 나름대로 스피드도 올리지만, 설령 속도를 올린다 해도 그 달리는 시간을 짧게 해서 몸이 기분 좋은 상태 그대로 내일까지 유지되도록 힘쓴다.
장편 소설을 쓰고 있을 때와 같은 요령이다.
더 쓸만하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다. 그렇게 하면 다음날 집필을 시작할 때 편해진다.
계속하는 것-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 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기만 하면, 그 뒤는 어떻게든 풀려 나간다.
그러나 탄력을 받은 바퀴가 확실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좋아하는 것을 즐길 때 한없이 빠져들다가 오래도록 즐기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오래도록 즐기려면 작가가 말하는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탄력을 받은 바퀴가 확실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 역시도 밑줄을 그었습니다.
오늘도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