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봄

일상에 루틴을 들이다

by 다움

눈을 뜨니 7시가 조금 안된 시각입니다.

평일이라면 화들짝 놀라서 일어나겠지만 다행히 오늘은 휴일입니다.

오전에 치과를 가야 하니 의식을 해야겠지만 마음 한쪽에 바람이 통과할 만큼 여유가 생겼습니다.

어제 일과 중에 공원을 나갔습니다.

한 시간의 휴게 시간이 주어져서 잠시 갈등했습니다.

낮잠을 잘까....

그러다가 아침부터 먹게 된 간식과 점심 식사 후의 혈당 스파이크를 떠올리고 걷기로 했습니다.

미세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한낮의 풍경은 햇살만큼이나 찬란했습니다.

공원에 있는 운동 기구에 올라서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은 활짝 핀 벚꽃이었습니다.

휴대폰에 담고 마음에 저장했습니다.

봄이 온줄은 알았지만 꽃을 보기 전까지는 오롯이 느끼지 못했 습니다.

오늘도 출근할 때 패딩을 입었습니다.

40여분을 몸을 움직이고 일터로 돌아가니 몸과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쉼은 재충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걸 다시 깨닫습니다.

지금까지 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피로를 가중시켰습니다.

몸을 움직이고 심장이 빨리 뛰는 순간을 자주 살아보고 싶습니다.

침대 주변에 책 두 권이 놓여있습니다.

소년과 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두 권 다 읽고 싶은 목록에 있는 책입니다. 마침 휴일이니 금상첨화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기를 매일 실천하는 작가라 저에겐 더욱 특별합니다.

서문에 쓰인 글을 읽다가 내 삶에 루틴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의 글을 공유합니다.

"어떤 면도의 방법에도 철학이 있다."라고 서머셋 몸은 쓰고 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매일매일 계속하고 있으면, 거기에 뭔가 관조와 같은 것이 우러난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가령 달리기를 하면서 '아아 힘들다! 이젠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치면,'힘들다' 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 이젠 안 되겠다인지 어떤지는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하기 나름인 것이다.

어느 날 문득'내가 느끼고 있는 것, 생각하고 있는 것을 처음부터 그대로 솔직하게 나 나름의 문장으로 써보자. 아무튼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 없겠다. 라고 결심하고 쓰기 시작했다.

달리기에 대해서 정직하게 쓰는 것은 , 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정직하게 쓰는 일이기도 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매일매일 하고 싶은 일들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운동, 글쓰기, 독서는 삶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지키고 싶은 나만의 루틴입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틈틈이 매일매일 누리겠습니다.

서문에서 멈춰서 마음을 기록하는 중입니다.

독서가 더딘 이유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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