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에 맞이 한 봄
입춘, 경칩도 지나고 매화꽃 소식에도 봄을 몰랐다.
달콤한 바람이 코끝에 걸리고 아지랑이 가물거려 봄이 왔음을 알았다.
봄 햇살을 맞으며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다정한 연인들의 속삭임,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이들이 눈부셨다.
부서진 마음에 비가 내리고 싹이 나고 꽃이 피었다.
창을 여니 와락 달려드는 봄볕에 비로소 마음이 몽글거렸다.
상처는 그리움으로 아물었고 이별 후에도 삶은 계속되었다.
내 마음에 소망 하나를 품는다.
오가는 인연들을 허락하고 축복할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