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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에게 항상 하던 말
"남들이 볼 때, 예뻐 보여야 한다, 단정하게 꾸미고 펑퍼짐한 것 좀 입지 말고"
매일 하는 잔소리, 듣기 싫은 똑같은 레퍼토리..
항상 알겠다며 대충 다른 주제로 넘겨버리려 하기도 했었고
늘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엄마에게 지쳐 버럭 화도 내곤 했다
"왜 남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느냐고"
"나도 내 인생이 있듯이 그들도 그들만의 삶이 있어서 바쁘다고"
지금 당장 나의 하루도 버거워서 살아가기 바쁜 나날들에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쓸 틈이 어디 있냐며 세상 물정을 모른다 화냈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렇게 자동 녹음기처럼 말하던 말들이
우리 아이, 예뻐요, 다른 사람들이 봐도 아름답고 예뻤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로 들리고 보인다
하루라도 더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길 신에게 바라본다
철이 없었던 딸이 자라나 부모가 되어 남기는 세 번째 편지
"왜 예뻐 보여야 해? 왜 눈치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