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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예술인소개소> 광주 청년 예술인 황현아

취재: 김은경

18. 황현아

- 분야: 현대무용


황현아님 프로필사진.jpg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현대무용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황현아입니다.



2. 어떤 활동, 작업을 하시나요.


공연에 올라가는 활동을 가장 많이 하고있어요. 강사일도 함께 하고 있고, 안무가 선생님들의 공연에 무용수로 들어가 활동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광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예술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른 예술가분들과 작업해서 결과물까지 내는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주도해서 제 공연을 해본 적은 아직 없고, 다른 단체나 무용단 등에서 함께 활동해왔습니다. 올해는 전국무용제에 광주 대표팀에 같이 참가했구요, 얼마 전에는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개막식 퍼포먼스로 참여했습니다.


제64회 목포예술제 전국무용경연대회 대학부 대상

-제10회 평화통일 전국무용경연대회 현대무용 특장부 대상

-2025년 제34회 전국무용제 ‘Mondegreen Effect‘ 출연

-2025년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퍼포먼스 출연



3.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작업이나 계획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렇게 말하면 모호할 수 있지만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 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 뮤지컬, 미디어아트 등이요.


현대무용이 의미를 부여하거나 혹은 의미가 없는 상태로도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도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갑작스러운 부분을 넣어도 허용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다보니 함께 작업하면 다양한걸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현아님 무대사진.jpg



4. 다른 장르의 예술가와 콜라보, 협업 계획 있으신가요.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가지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저는 아직 이런건 할 수 없고 이건 꼭 해야되요 하고 의견을 내기보다는 훨씬 수용적으로 받아들여서 활동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아직 많이 체험해보고 넓혀가고 싶어서요. 다른 장르분들과 진행하다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생기거나 안무변경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도 충분히 수용해서 진행할 수 있고요.


그래서 프로젝트나 협업을 했을 때 함께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같이 해내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합니다.



5. 무용수로서 가장 즐거울 때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역시 공연을 하고 있을 때인가요?


공연에 올라가는 것도 물론 즐겁죠. 즐거운데 저는 다 끝났을때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만 말하면 의아하실지 모르겠는데, 공연을 하고있는 중에는 마냥 즐거울 수만 있지 않거든요. 동선도 생각해야하고 노래나 동작도 계속 신경써줘야하고 계속 신경쓰며 움직여야 하니까 그때 즐겁기만 하다기보다 몰입하게 되는 것 같고. 무대가 다 끝나고 나야. ‘아! 끝났다! 해냈다!’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때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스스로 안무를 만들어서 무대를 구상할 때 스스로 엄청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계속 그 생각에 잡혀있으니까 그 기간동안 진짜 힘들거든요. 즐겁고 좋아하는 일이지만 힘든것도 사실이에요. 스스로 그렇게 고생하면서 만들었을 때 결과물이 훨씬 좋기도 해서. 이 모든 과정이 끝나고 공연까지 마무리 했을때의 해소감과 충족감이 강해서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6. 본인이 전문예술인으로 남기 위해서 필요한게 무엇인것 같나요?


저는 사실 졸업을 한지 오래 되지 않았어요. 이제 막 제대로 된 활동을 시작하다보니 지금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건 꾸준한 수익을 내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는 거에요.


지원사업에서 주는 지원금은 한정적이고, 특히 요즘처럼 지원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시기에 신진 예술가로서 기존의 쟁쟁한 단체들과의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하죠. 지원이 폭 넓은 타 지역을 떠올리기도 하고 실질적으로는 다른 일들과 함께하면서 예술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1~2월. 공연이나 프로젝트가 없는 그 기간에 예술활동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아요. 공연 연습이 많이 없기도 하고 실제로 공연도 없으니 고민하다가 취업해버리는 거죠. 저도 물론 즐거워서 하고 있고 그래도 무용을 계속 하고싶지만, 이런 고민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합니다.




메일: shyuna1202@naver.com



인터뷰어 김은경

문화도 기획도 예술도 관련없던 곳에서부터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우리 삶은 연결되어 있고 유대가 모든 핵심이리라 믿으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는 기필코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아마도 분명 작품이나 기획으로요.



본 인터뷰는 2025년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문화특별의제

‘문화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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