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임의 미학
보통 브런치에 올리는 글은 유니콘이 읽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아주 가끔
내 사유에 대해 유니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하면 보여주기도 한다.
오늘은 브런치에 쓴 글을 유니콘에게 보여줬다.
글을 꼼꼼히 한줄 한줄 읽는 그의 눈동자를 쳐다보다
정독이 끝난다는 게 확실해지고 곧이어 물었다.
“어때?”
“어려워.”
“잉? 어려워? 뭐가?”
“그냥.. 어려워.”
“어떤게 어렵지…?”
“난 철학적 얘기는 나만 했으면 좋겠어. 당신은 행복하고 재미있는 얘기만 했으면 좋겠어.”
“잉? I don’t get it?”
“음… 당신이 realize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당신이 철학적인 얘기를 꺼내거나 그에 대해 글을 쓸 때는 뭔가 하루가 힘든 날이더라구. 이유가 뭐가 됐건. 당신의 하루가 힘들었다는 게 느껴지면 내 마음도 무거워져서… 그냥 그렇다고.”
“아… 그러니까 내용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당신 마음이 어렵다는 말이구나?”
“응.“
“그냥 받아들여.”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