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 3가지 인간 유형

by 김문선 노무사

이직에 대한 결정은 나이가 들수록 어렵다.

더 이상 시행착오를 겪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고

조직이라는 곳이 어떤지 아는데

그 곳에는 또 어떤 난관이 있을지 두렵기만 하다.

일인지, 사람인지, 둘 다인지... 아니면 썸띵 엘스?


그래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엊그제 다녀왔다는 철학관이 어디라고?"


나의 지인도 이직하기 전에 그 철학관에 꼭 가는데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지만...)

정말 이직할 때마다 잘 맞춰서 소름이 돋는다고 했었다.


그래서 전문가와 나의 이직 상담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없어서 전화통화를 했다.


"흠...지금 회사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그저그래하는 사람이 있군요."


얘기를 들으면서,

자동으로 머리속에 한명씩 얼굴이 떠올랐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박oo,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이oo,

나한테 관심없는 사람은 정oo...


"나를 싫어하는 사람때문에 힘이 좀 들겠네요.

이동수가 있으니 이직하는게 좋을 것 같기는 한데"


"그럼, 새로 가는 회사는 어떨까요?

뭘 조심해야 돼죠?"


걱정스런 목소리로 물었다.


"새로 가는 직장은 호랑이 꼬리를 잡는 형세니까

처세를 잘해야 되겠네요.


그 곳에는 호랑이 같은 사람이 있네요."


"네~? 그게 무슨 말일까요?"


"그래도 자~~알만 하면 흥할 수 있다는 그런 것이죠"


일단 이직운만 본다고 했는데

정해진 시간이 다 되어

찝찝한 기분을 뒤로한 채

전화를 끊을수밖에 없었다.


일이 손에 잘 안잡혔던 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주를 봤던 이야기를 전해주니, 친구가 말했다.


"우리 주하한테 보지 그랬냐.

그건 어디에나 있는거 아니냐~?"


친구는 깔깔 웃었다.

주하는 5살 난 친구의 딸인데

영특해서 못하는 말이 없는 아이였다.

친구와 한바탕 웃고는 전화를 끊었다.


뭘 고민했던가?


나를 좋아하는 사람,

나를 싫어하는 사람,

나에게 그닥 관심이 없는 사람.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어딜가나 있는 인간 유형이 아니던가.


언젠가 다음의 글귀를 만난 적이 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나를 발전하게 한다"


그때 내 상황도 딱 그랬던 것 같다.


내가 뭘해도 성에 안차하는 분이

대표 중에 가장 권위가 있었는데,

그래서 더 꼼꼼히 찾아보고 일을 했었다. .


흠잡히고 싶지 않고,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았기에.

회사에서 일로 까이면 정말 할 말이 없다.


모난 성격이더라도 일만 잘하면

조직에서는 그래도 인정받으면서 잘 나갈 수 있다.


실제로 고위직 중에 60%이상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어릴 때는 누가 날 싫어한다고 하면

너무나도 마음이 쓰이고 상처도 받고 그랬다.


그렇지만, 이제는 안다.

모두가 날 좋아할 수는 없다.

성격도, 생각도, 환경도, 다 다르니까.


그 어디에나 있는 인간 유형때문에

마음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저 나를 발전시키는 인간유형이구나 하기를,


또, 나에게 관심이 없는 인간유형에게는 가끔 감사하기를~

그들이 주는 편안함이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로

힘을 얻고 웃으며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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