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던트의 투지를 유지하는 방법

Better than yesterday

by 김문선 노무사

회사를 다니며 자격증 공부를 하던 워크던트 시절,


정보부족과 의지박약을 극복하고자

나와 같은 회사원들과 함께 하는 스터디모임을 찾았다.


그런데 매번 한 달을 못갔다.

다들 이유가 있었다.

야근이 있고, 회식이 있고, 집안 행사가 있고,

동호회 모임이 있고, 소개팅이 있고...

한 주, 두 주, 빠지다 보면 그냥 파토가 났다.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한다는 건 그만큼 어려웠다.

공부를 할 수 없는 이유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대학교 재학 중인 후배와

주말 스터디를 할 수밖에 없었다.


후배는 학생이라 평일에도 스터디를 하는데,

빨리 합격하고 싶은 욕심에 주말에도 스터디를 구했고,

마침 내가 합류하게 되었다.


그 스터디도 초반에는 몇 명 더 있었지만

결국 후배와 나 둘만 남았다.


후배와의 스터디는 나에게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자극도 받고, 정보도 얻었는데,

무엇보다 진도를 정하고 시험을 보니

공부에 속도가 붙고 암기도 잘 되었다.


나와 스터디를 같이 해주는 고마운 후배에게

민폐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기를 쓰고 열심히 했다.

실력이 너무 차이나면 상대가 공부할 맛이 나지 않을텐데...

어렵게 구한 스터디 모임을 지키고 싶었다.

스터디를 할 때 전의를 불태울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잡생각이 들 때,

특히 결혼주의자인 나는

결혼과 나이에 대한 불안함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주말에 있을 스터디에서 볼 시험범위에 몰두했었다.


그리고, 노래를 들었다. 랩.

공부할 때 나의 BGM은 랩이다.

투지를 불태울 때도 랩을 듣는다.


반상회에 싸우러 가는 아줌마가 전투용 화장을 하듯이...

나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랩을 듣는 나만의 의식을 치뤘다.


당시 내가 즐겨 들었던 랩은

MC 스나이퍼의 Better than yesterday 였다.


가사 중 나에게 울림을 주었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생략)


어제의 상처는 오늘의 기쁨으로 발전해
멈출 순 없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나는 순수혈통 전투민족의 마지막 생존자
100% 고집불통 내 길을 걷는 삶의 개척자
아무리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생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
언제나 자신을 몇 배로 단단히 성장시켜 자!
미래로 향하는 열쇠를 짊어진 내 눈과 두 귀는
변함없이 나를 높은 곳으로 이끌어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
난 끝없이 고개를 숙여!
인내와 노력을 가슴에 새겨 고통은 성장의 밑거름
난 언제나 자신을 믿거든!
굶주림으로 한길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던 지난날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노래하는 어제보다 발전하는
내일처럼 빛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가다
쓰러지면 어때 부러지면 어때 구겨지면 어때
뭐 때문에 망설이니 무너지면 어때
날을 갈아 거침없이 칼을 뽑아 다가오는
적을 향해 목을 베고 확실하게 숨을 끊어라!
내 적이라면 칼을 맞대 형제라면 살을 맞대
너 아니면 내가죽고 나아니면 니가죽는
빌어먹을 전쟁은 파도와도 같아
박차고 일어나서 갈 때 까지 가는 거야
(생략)
기회는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얼마나 절실하니?
너의 꿈과 미래를 위해 무엇을 포기했니?
패기와 용기 어금니 꽉 문 너의 오기는
대체 네 삶 어디에 투자됐니?
better than yesterday
필요하다면 자지 않고 필요하다면 쓰지 않으며
게릴라전의 게바라처럼 욕심과 사심에 총을 겨누며
나 초년의 꿈을 위해 달림에 여념이 없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
달리고 달려 지쳐 쓰려져 모든 걸 잃어
빌어먹어도 후회할일은 없다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듯 올라
2bz의 4번타자 스나이퍼의 도약
독약을 거침없이 마시는 줄리엣
그녀와 같은 사람이 많아 나의 주위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https://youtu.be/tOTrFrSJXdw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어금니 꽉 깨물고 참아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투지를 불태우고 싶으신 분,

연애도 참고, 드라마도 참고, 술자리도 참고, 노는 것도 참고

공부하는 분들에게 나의 BGM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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