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願國泰民安(원국태민안) /국태민안을 바람.

금삿갓의 漢詩自吟(250210)

by 금삿갓

願國泰民安(원국태민안) /국태민안을 바람

- 금삿갓 芸史(운사) 琴東秀(금동수) 拙句(졸구)


旋回斗柄待芳辰

선회두병대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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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 세 별 돌아서 춘삼월을 기다리니

國泰民安願四隣

국태민안원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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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태평과 백성 편안 모두가 바라네.


內治謙虛離脫舊

내치겸허이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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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치는 겸허하게 구습에서 벗어나고

外交充實結盟新

외교충실결맹신

●○○●●○◎

외교는 충실하게 새로운 동맹을 맺어야

Screenshot 2025-02-11 at 15.22.37.JPG <중국 태산은 천자가 올라서 국태민안을 비는 장소였다. 바위의 글씨는 일본인 서예가 태운(泰雲) 야마기타 이수(柳田伊秀)가 88세에 쓴 작품이다>

三千大地豐饒禱

삼천대지풍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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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대지가 풍요하기를 빌고

半億蒼生壽福均

반억창생수복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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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만 백성에게 장수와 행복이 골고루.


不戰平和先守護

부전평화선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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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평화를 먼저 수호하니

諸邦一口讚揚伸

제방일구찬양신

○○●●●○◎

모든 나라 한 입으로 찬양을 펼치리.

Screenshot 2025-02-11 at 15.25.37.JPG <국태민안을 비는 사직대제 모습>

을씨년스러운 을사년을 맞았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나라의 안정과 백성의 행복을 바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일제(日帝)에 국권을 빼앗긴 해가 을사년(乙巳年)이라서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생겼다는데, 지금의 나라 사정도 별반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시국에 시라도 한 편 지어서 바람을 노래해 보고자 한다. 이 시의 제1구의 2번 자인 회(回)가 평성(平聲)이라서 평기식(平起式) 칠언율시(七言律詩)이다. 압운(押韻)은 ◎표시가 된 신(辰), 린(隣), 신(新), 균(均), 신(伸)이고, 진운목(眞韻目)이다. 각 구(句)의 이사부동(二四不同)·이륙동(二六同) 조건을 잘 충족하였다. 제4구의 1번 자인 외(外), 3번 자인 충(充) 자의 평측(平仄)을 변화시켰고 나머지는 전범(典範)에 맞추어 지었다. 어려운 시어(詩語)는 다음과 같다. 斗柄(두병)은 북두칠성의 국자 자루 모양 세 개의 별을 말하는데, 이 별들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음력 달을 기산(起算)한다. 芳辰(방신)은 음력 3월을 뜻하며 봄을 나타내는 이칭이기도 하다. 四隣(사린)은 사방의 이웃을 말한다. 蒼生(창생)은 백성을 말한다. 백성의 다른 말에는 黎民(려님), 黎庶(여서), 黎首(여수), 黎元(여원) 등이 있다.

Screenshot 2025-02-11 at 15.27.59.JPG <국태민안을 비는 사직대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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