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의 투우 경기장(Plaza de Toros de Ronda)은 지름이 66m(217피트)이고 두 개의 돌 고리로 형성된 통로로 둘러싸여 있다. 좌석은 두 겹으로 되어 있으며, 각각 5개의 높은 줄과 136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총 68개의 아치를 이룬다. 투우장 정문의 디자인은 두 개의 토스카나 기둥과 바로크 양식의 테두리로 둘러싸인 스페인 왕실 방패가 특징이다. 정문은 말과 마차가 투우장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크고, 문 위에는 투우 문화를 상징하는 철제 발코니가 있다. 대문에 황소 머리 모형의 대형 손잡이가 있다. 론다 시는 1485년 이래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되고 고귀한 승마 기사단인 Real Maestranza de Caballería의 본거지이다. 투우장 건설은 1779년에 시작되어 1785년에 완료되었다. 협곡의 다리인 푸엔테 누에보와 엘 타호 협곡에서 약 2블록 떨어진 론다의 서쪽 가장자리에 있다. 투우장의 입구 주변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대문의 손잡이>
18세기에 투우장이 만들어진 직후, 론다의 로메로 가문이 등장하여 3대에 걸쳐 투우사를 배출했단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인물은 페드로 로메로(1754-1839)로, 5,600마리 이상의 황소를 죽인 투우사 역사의 핵심 인물이란다. 로메로와 오르도네즈 가문은 광장에서 치른 위대한 투우로 유명했으며, 카예타노 오르도네즈와 아들 안토니오 오르도네즈의 청동 동상이 투우장 입구에 서 있다. 오르도네즈는 페드로 로메로를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첫째 주에 열리는 투우인 페리아 고예스카(Goyesco)를 만들었다. 론다의 두 번째 투우 왕조로 널리 여겨지는 오르도네즈 가문은 투우사와 조수들과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한다. 그들은 스페인 낭만주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그림 속 인물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는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2009년 9월 6일 론다에서 열린 투우 경기(Corrida Goyesca)를 맞아 유명 투우사 카예타노 리베라 오르도네즈를 위해 '고예스코(Goyesco)'라는 투우 의상을 특별히 디자인했단다.
<영화감독 오슨 웰스의 추모비 : 인간은 태어난 곳이 아니라 죽음을 택하는 곳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