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엔테 누에보(Puente Nuevo)는 새로운 다리라는 뜻으로 스페인의 론다(Ronda) 시를 가로지르는 과달레빈(Guadalevín) 강에 의해 형성된 타호 데 론다(Tajo de Ronda) 협곡 위에 건설된 이 도시의 가장 상징적인 기념물이다. 이 다리는 론다를 신시가지(메르카디요, '작은 시장')와 구시가지(라 시우다드)를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 협곡에는 세 개의 다리가 있는데, 이곳에 최초의 다리는 1735년에 건설되었지만 6년 후에 무너져 50명이 사망했단다. 지지대 부족, 아치의 열악한 보호, 공사의 부실한 실행이 다리 붕괴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1751년이 되어서야 새 다리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론다에 있는 왕립기병학교인 Real Maestranza에서 15,000 레알을 징수하고, 5월 박람회에서 세금을 부과했다. 다양한 장인(匠人)들이 건설에 참여했지만, 가장 유명한 장인은 작업을 완료한 José Martín de Aldehuela였다. 다리 건설은 1759년에 시작되어 완공까지 34년이 걸려 마침내 1793년 5월에 개통되었다.
<론다의 누에보 다리 전경>
이 다리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공학의 걸작으로 여겨진다. 다리의 높이는 98m, 길이는 70m이다. 아치는 2층 구조로 되었으며, 위의 아치가 폭 14m, 다리 높이는 48m이며, 그 아래에는 33m 길이의 틈새를 가로지르는 24m 높이의 아치가 있다. 다리 중앙 아치 위에 감옥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방이 있다. 1936년~1939년 스페인 내전 동안 양측 모두 이 감옥을 포로로 잡은 반대자들을 고문하는 방으로 사용했다. 그들은 심하면 포로중 일부를 창문에서 타호 협곡 바닥의 바위로 던져 죽였다고 한다. 이 방은 한때 경비실이었던 정사각형 건물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이 방에는 다리의 역사와 건설 과정을 설명하는 전시관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