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0. 仲商雅會(중상아회) / 가을의 좋은 모임

1025년 10월 시회(詩會)

by 금삿갓

仲商雅會(중상아회) / 가을의 좋은 모임

- 藍海(남해) 金元東(김원동)


桂魄高懸照漢洲

계백고현조한주

●●○○●●◎

높이 걸린 달이 한강의 모래톱을 비추니

槿朋此際樂風流

근붕차제락풍류

●○●○●○◎

근우 아회는 좋은 시절에 풍류를 타고 열렸네.


樓中覓句同吟興

루중멱구동음흥

○○●●○○●

누대의 시객들은 시구 찾아 흥에 겨워 함께 읊고

月下飛觴共釋愁

월하비상공석수

●●○○●●◎

달 빛아래서는 잔 돌리며 근심을 풀도다.

KakaoTalk_20251022_163007662.jpg

松籟徐來秋日好

송뢰서래추일호

○●○○○●●

솔바람 서서히 불어오니 가을날은 좋고

雁聲漸大碧江悠

안성점대벽강유

●○●●●○◎

기러기 소리 점점 커지니 푸른 강은 아득히 멀어지네.


天涯隔在祈長久

천애격재기장구

○○●●○○●

먼 곳 천애에 서로 떨어져 있어도 건강하게 장구하길 바라는데

淅瀝楓間擽白頭

석력풍간력백두

●●○○●●◎

스치는 추성이 단풍나무 사이로 불어와 백발을 스치누나.

KakaoTalk_20251015_203812590.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9. 仲商雅懷(중상아회) / 가을의 좋은 회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