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宿建德江(숙건덕강) / 건덕강에 묵으며
금삿갓의 漢詩工夫(251219)
宿建德江(숙건덕강) / 건덕강에 묵으며
- 孟浩然(맹호연)
移舟泊煙渚
이주박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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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옮겨 안개 낀 물가에 대니
日暮客愁新
일모객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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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저물어 나그네 근심 새롭네.
野曠天低樹
야광천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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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넓어 하늘은 나무에 닿고
江淸月近人
강청월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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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맑아 달이 사람에 가깝네.
建德江(건덕강)은 在浙江嚴州府(재절강엄주부)라. ○ 泊舟之時(박주지시)에 水烟(수연)이 繚繞故曰烟渚(요요고왈연저)라. 因日暮觸景而生愁故愁新(인일모촉경이생수고수신)이라. 此聯(차련)은 賦景而客情(부경이객정)이 自見(자현)이라. 四野旣曠(사야기광)하야. 江頭(강두)에 一望見(일망견) 하니 遠天低而近連于樹(원천저이근연추수)라. 江頭(강두)에 夜泊(야박)하니 但見淸波明月(단견청파명월)이 爲我之伴(위아지반)하니 是月近人也(시월근인야)라. 卽此孤寂(기차고적)이 便是客愁(변시객수)라.
건덕강은 절강성 엄주부에 있다. 배를 정박할 때에 물안개가 빙 둘러 있음으로 烟渚(연저)라고 하였고, 해 저물녘의 경치를 대하여 근심이 생겼으므로 愁新(수신)이라고 하였다. 이 연구는 경치를 읊음으로 객정이 저절로 드러난다. 사방이 이미 텅 비어 강 머리에서 한번 바라보니 멀리 하늘이 낮게 나무에 가까이 이어졌다. 강 머리에 밤에 배를 대니, 다만 보이는 것은 푸른 물결과 밝은 달로 나의 짝이 되니, 이는 달이 사람 가까이 있는 것이다. 이미 이러한 외롭고 적막함이 문득 나그네의 수심이다.
* 孟浩然(맹호연) : 689년 ~ 740년. 중국 당나라의 시인이다. 당나라 양주(襄州) 양양(襄陽, 현 후베이성 샹양) 출신으로 본래의 이름은 호(浩)이고, 자가 호연(浩然)이어서 맹호연으로 불렸다. 호(號)는 녹문거사(鹿門居士)이다. 한때 녹문산(鹿門山)에 숨어 살면서 시 짓는 일을 매우 즐겼다. 40세 때 장안(지금의 시안)에 나가서 시로써 이름을 날리고, 왕유·장구령 등과 사귀었다. 그의 시는 왕유의 시풍과 비슷하며, 도연명의 영향을 받아 5 언시에 뛰어났다. 격조 높은 시로 산수의 아름다움을 읊어 왕유와 함께 ‘산수 시인의 대표자’로 불린다. 맹양양(孟襄陽)으로도 불리며 저서에 ‘맹호연집’ 4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