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 思鄕(사향) / 고향 생각
금삿갓의 漢詩自吟(260223)
思鄕(사향) / 고향 생각
- 금삿갓 芸史(운사) 琴東秀(금동수) 拙句(졸구)
少小出鄕村
소소출향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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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고향에서 나와
難忘舊故溫
난망구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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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인연의 따스함을 못 잊네.
梅枝含戀曲
매지함연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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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가지는 그리운 곡조를 머금고
竹葉付微言
죽엽부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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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잎은 넌지시 말을 건네네.
況鳥常歸笊
황조상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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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차 늘 둥지로 돌아가는데
何人不返園
하인불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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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사람이 동산으로 돌아가지 않나?
西山斜日際
서산사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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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해 기울어질 즈음
或孰待柴門
혹숙대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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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누가 사립문에서 기다릴까?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랄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끔 어릴 때의 고향 생각이 나곤 한다. 젊었을 때는 추구하는 일이 늘 바빠서 한가하게 고향 생각할 겨를이 없었을까? 딱히 그렇지도 않을 텐데, 아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더 그런 것일 게다. 계절이 바뀌거나 명절을 보내면서 문득문득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금삿갓만의 느낌일까? 압운(押韻)을 원운목(元韻目)으로 村(촌)·溫(온)·言(언)·園(원)·門(문)으로 해 보았다. 확실히 오언(五言)으로 작시(作詩)를 하니까 함축적(含蓄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