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 因緣(인연) / 인연
금삿갓의 漢詩自吟(260331)
因緣(인연) / 인연
- 금삿갓 芸史(운사) 琴東秀(금동수) 拙句(졸구)
萬物必持用
만물필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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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반드시 쓰임새를 지녔고
人間各有緣
인간각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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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각자의 인연이 있다네.
何雲含雨露
하운함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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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구름이 비와 이슬 품었는지
涉歷覺當然
섭력각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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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봐야 당연히 깨닫는다오.
인연(因緣)이란 사전적 의미로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나, 사물과 관계되는 연줄, 일의 내력 또는 이유이다. 불교에서는 윤회설(輪迴說)에 입각하여 인연을 중요시한다. 인(因)은 결과를 낳기 위한 내적인 직접적인 원인이고, 연(緣)은 이를 돕는 외적인 간접적인 원인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연으로 생겨나고 소멸하는 것으로 여기므로 인연이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인생은 누구를 부모로 하여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삶을 마감하는지 모든 게 인연의 굴레를 한 치도 못 벗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봄날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에 문득 인연에 대한 생각하며, 이 봄에 나에게는 무슨 인연이 다가 올까 기대하며 간단하게 한 수를 읊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