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 月缸(월항) / 달항아리

금삿갓의 漢詩自吟(260406)

by 금삿갓

月缸(월항) / 달항아리

- 금삿갓 芸史(운사) 琴東秀(금동수) 拙句(졸구)


月色秘藏寒

월색비장한

●●●○◎

달빛이 차가움을 몰래 감추고


匠人絶藝完

장인절예완

●○●●◎

장인의 뛰어난 재주로 완성하니


無言流麗美

무언유려미

○○○●●

유려한 아름다움 말하지 않아도


誰敢盍驚歎

수감합경탄

○●●○◎

누가 감히 경탄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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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백자(白瓷) 8대 종가(宗家)인 망뎅이가마 조선요(朝鮮窯) 주인인 경상북도 사기장 문산(聞山) 김영식의 작품 전시회를 인사동에서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이 가문은 제1대 김취정으로부터 가업으로 요업을 이어왔는데, 문산 선생이 8대이고, 그의 아들 김동연이 9대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 가지의 업을 이렇게 장기적으로 영위하는 경우는 정말 어렵고 드문 일이다. 이곳에서 백자 달항아리가 몇 점 전시되었는데, 기존의 달항아리와는 완전히 개념을 바꾼 작품도 선보였다. 좌우 대칭이 잘 맞고 유려한 흐름을 강조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번에 본 것은 약간 찌그러진 모양이나, 달 분화구 마냥 불규칙하게 생긴 작품도 있어서 좀 특이했다. 필자 금삿갓도 조선백자 명인 도예가 곡우(谷牛) 진종만(陳鍾滿) 선생의 달항아리 작품 몇 점을 애장(愛藏)하고 있는데, 그것과는 다른 현대감각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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