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비야르멘떼로 데 깜뽀스 마을(7/30)

금삿갓의 산티아고 순례길-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by 금삿갓

오늘 아침 보아디야 델 카미노(Boadilla del Camino)에서 6시 15분 정도에 출발하여 평원을 가로질러 3개의 마을을 지나 15Km 정도 걸으니까 비야르멘테로 데 깜뽀스(Villarmentero de Campos) 마을에 도달한다. 이 마을의 입구에는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아주 아담하고 작고 오래된 마을 같았다. 벽돌로 지은 집들이 있고, 정원이 아주 넓고 잔디를 깔아놓은 아멘서(Amencer) 알베르게가 편안하게 순례객을 맞이해 주고 있었다. 알베르게의 정원에는 커다란 오리 떼들이 방목되고 있었는데, 이 녀석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순례객들과 같이 일광욕을 즐기기도 한다. 늙수그레한 알베르게 주인 여사장이 들어와서 잠깐 쉬었다가 가라고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오리들과 함께 목도 축이면 잠시 숨을 돌려본다. 마을에는 산 마르띤 데 비야르멘테로 데 깜뽀스 성당(Iglesia de San Martin de )이 있다. 이 성당의 이름은 성인 산 마르틴(San Martin)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전설에 따르면 아비뇽에서 사라진 산 마르띤의 유해를 실은 노새가 이곳에 나타나자 이 성당의 종이 저절로 울렸다고 전해지는데,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모양이다. 돌과 벽돌 등으로 지어진 16세기의 소박한 건축물이다.


<금삿갓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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