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Calzadilla de la Cueza)은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Carrion de los Condes) 마을에서 17Km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다. 해발 800m가 넘는 고원 지대의 평원을 하염없이 걸으면 나오는 첫 번째 마을이다. 마을 규모도 아주 작고 특별한 건축물이나 인상적인 조형물도 별로 없어서 아주 소박한 마을이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마을인데도 순례자를 위한 알베르게는 3개씩이나 있었다. 아를에는 아담한 벽돌집들이 있도. 성당은 산 마르띤 교구 성당(Iglesia Parroquial de San Martin) 하나가 있다. 성당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없었다. 마을 외곽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마을 주변에도 볼 만한 것들이 없고, 다음 마을인 레디고스(Ledigos)까지는 6Km이다. 카미노 전통길을 제쳐두고 아스팔트 포장길인 N120번 도로를 타고 걸었더니 중간에 쉼터가 크게 조성되어 있었다. 도로 주변에 있는 쉼터라서 도보 순례객은 우리 밖에 없고, 모두가 자전거 순례객들이었다. 자전거에 트레일러를 매달고 순례하는 사람도 있었다. 텐트 등 짐도 많이 실을 수 있어서 캠핑 순례용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