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짜뉴스와 인플루언서의 역할

금동수의 세상 읽기(200515)

by 금삿갓

<널 위해서라면 슬퍼도 기쁜 척, 아파도 강한 척, 모든 약점 숨기고.... 이뤄지지 않는 꿈속에서 피울 수 없는 꽃을 키웠어....> 이것은 세계적 스타 BTS의 <Fake love>라는 곡의 노랫말이다. 사랑을 위해서 자기가 희생되더라도 괜찮은 척, 강한 척하는 것은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거짓을 짐짓 진실로 보이게 하는 말이나 행동이다.

요즘 현실은 인터넷과 SNS상에 떠도는 무수한 정보와 자료, 각종 콘텐츠의 홍수에서 허우적거릴 정도인데 앞으로는 그 양과 질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시대에 사람들이 양질의 콘텐츠와 쓰레기 콘텐츠를 구분해 내기가 점차 어려워진다. 쓰레기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악성이 가짜뉴스다. 가짜뉴스(Fake news, Junk news, Hoax news)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사람들의 흥미와 본능을 자극(Clickbait)하도록 유포하는 거짓 정보이며 대표적인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이다.

우리나라의 가짜뉴스는 역사적으로 보면 삼국시대 백제 무왕이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퍼뜨린 <서동요>가 아닐까 한다. 비극적인 가짜뉴스는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때에 일본 당국이 민심을 돌리려고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악의적인 정보를 유출하여 수많은 우리 동포들이 학살되는 사례가 있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으로 온 세계가 팬데믹(Pandemic) 상태이다. 이런 때일수록 민심이 뒤숭숭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더 활개 치고 먹힐 수가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더운물을 마시면 퇴치된다.”, “날씨가 풀리거나 여름이 되면 퇴치된다.”, “증상이 없이도 폐가 모두 석회화되어 손상된다.” “감염자의 통계 수자가 조작되었다.”, “정권을 등에 업은 어떤 회사가 마스크를 독점하여 공급한다.” 등등 수많은 유언비어, 가짜뉴스가 SNS와 유튜브, 인터넷을 통해서 전파된다.

SNS, 인터넷 공간에서는 가장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바로 파워블로거, 파워유튜버 등의 인플루언서이다. 이런 국가적 혼란 시기에는 전문성과 권위가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바람직한 콘텐츠가 바르게 생성되고 유통되어 소비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정보의 혼란과 정보의 비대칭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플루언서들이 본연의 업무나 주 활동의 틈틈이 권위 있고 정확한 콘텐츠를 생산하여 불특정 다수들이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런 활동이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플루언서들의 사회적 역할을 돋보이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인플루언서들이 앞장서서 심각한 감염지역이나 감염 시설, 보건 의료기관을 도와줄 수 있는 나눔 봉사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도 매우 보람 있는 일이다.

AI기술 즉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이제는 사진 합성만이 아니라 손쉽게 영상합성이 가능하다. 딥 페이그(Deep fake) 앱도 나와서 소비되고 있는 현실이다. 육안으로 어느 것이 진짜고 가짜인지 분간하기가 불가능한 정도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딥 페이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될 때, SNS의 가장 리더들인 인플루언서들의 직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도래하는 것이다.(금삿갓 芸史 琴東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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