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Leon)의 산 마르셀로 광장 (Plaza de San Marcelo)은 인접한 산토 도밍고 광장(Plaza de Santo Domingo)과 함께 레온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의 전환점을 나타낸다. 중앙에는 1786년에 지어진 신고전주의 분수가 있는 작은 정원이 보존되어 있다. 후안 카를로스 퐁가(Juan Carlos Ponga)의 작품인 대형 청동 모형도 여기에 위치해 있어 로마 시대부터 도시가 겪은 도시 변화를 볼 수 있다. 중세 시대에 이곳에 산 안토니오 아마드 병원이 크게 지어져서 운영되었으니 19세기에 철거되고, 레온 시청과 산 마르셀로 성당(San Marcelo)이 세워져 있다. 어느 도시이나 마을이든 간에 건물의 현관 위에 깃발이 4개가 게양되어 있으면 그 건물은 분명히 시청이거나 관공서이다. 깃발의 순서는 맨 우측이 EU연합 깃발이고, 다음이 스페인 국기, 다음이 주정부 깃발, 젤 왼쪽이 도시나 마을의 깃발이다. 레온 시청은 1584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588년에 완공하였다. 또 구 시청사라고도 알려진 빠리다드 궁전(Palacio de la Paridad)이 있다. 이 건물은 유명한 건축가인 Juan de Rivero에 의해 1585년에 지어졌다. 2002년까지 레온 시청사로 사용되었다. 구 시청사 오른쪽에 1672년에 건축한 건물로 전 소유자인 토레 블랑카 후작의 이름을 딴 토레블랑카 궁전이 있다. 산 마르셀로 성당은 원래 1096년에 기어진 것을 약간 복원하면서 1588년에 시작하여 1628년에 완공했다고 한다.
하수구에서 뛰어나오는 청동 사자상은 레온 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은 조각가 Alejandro Sáenz de Miera와 José Antonio Cuenca가 공동으로 작업한 것이란다. 300Kg 정도의 청동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아스투리아스 조각가 키코 미랄레스(Kiko Miralles)의 미완성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 조형물 작업을 하는데 2개월 이상의 예술 작업을 수행했다고 한다.
산 마르셀셀로 광장 분수는 레온 시의 물 공급 및 미화 정책의 일환으로 1786년에 이 분수대가 건설되었으며, 가우디가 건축한 Botines 건물 앞 산 마르셀로 광장에 위치해 있다. 분수의 카르투슈에 나타나는 비문에는 이 분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1786년 찰스 3세의 통치 기간 동안 배관공이자 건축가인 Isidro Cruela가 공중 건강과 도시 장식을 위해 이 분수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래의 까사 보티네스(Casa Botines) 하우스는 모더니스트 스타일의 건물이다. 원래는 상업용 창고이자 개인 거주지였다. 1891년에서 1892년 사이에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í)가 건축하고 설계한 이 건축물은 아스토르가 성공회 궁전, 칸타브리아 코밀라스 카프리초와 함께 카탈로니아 주 외부에 있는 가우스의 세 작품 중 하나이다. Casa Botines라는 용어는 레온 왕국의 수도에 정착한 카탈루냐 출신 사업가이자 상인인 Juan Homs y Botines 회사 창립자의 성(姓)에서 유래되었다. 그의 파트너인 Mariano Andrés González-Luna와 Simón Fernández Fernández는 이 집을 가우디(Gaudí)에게 의뢰했다. 현재는 박물관인 Gaudí Casa Botines Museum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