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 델 그라노(Plaza del Grano)는 레온(Leon)의 구시가지 중세 성벽 안에 위치한 광장이다. 흔히 그라노 광장(Plaza del Grano)으로 불리지만 원래 공식 명칭은 같은 이름의 교회를 끼고 있어서 산타 마리아 델 카미노 광장(Plaza de Santa maria del Camino)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누에스트라 세뇨라델 메르카도(Nuestra Senoa del Mercado) 광장으로도 불린다. 중세 시대부터 만들어진 광장으로 바닥이 조약돌로 잘 깔려있다. 현재 이곳은 곡물이나 각종 농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또 산 프로리안(San Frolian) 축제 기간에는 중세 시장과 민속 공연이 이곳에서 개최된다. 광장은 불규칙한 평면도를 가지고 있으며 원래는 전체 광장이 현관이었지만 수년에 걸쳐 오래된 현관 건물은 아케이드가 없는 다른 건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현관이 있다. 광장 중앙에는 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베르네스가 강(Bernesga Rio)과 또리오 강(Torio Rio)이 합류하는 것을 나타내는 두 명의 어린이가 있는 분수 조형물이 있다. 분수는 기둥과 아칸서스와 종탑 잎이 있는 수도, 그리고 도시의 상단 두 개의 방패가 있는 받침대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팔 아래에 그릇에 물을 붓는 사자 가면을 등 뒤로 교차시킨 채 기둥에 붙어 있다. 또 다른 정사각형 기초가 있는 돌 십자가 조형물도 있다. 이 십자가는 또한 전설에 따르면 성모가 2월 9일에 발현한 것을 나타내는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