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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산 마르틴 델 카미노 마을(8/04)

금삿갓의 산티아고 순례길-새들의 서식지

by 금삿갓

산 마르틴 델 카미노(San Martin del Camino) 마을은 해발 800m 정도의 약간 고지대 습지가 발달한 지역이다. 포플러나 버드나무들이 많아서 황새를 비롯한 갈가마귀, 까마귀 등 새들의 서식지로는 최고란다. 이 마을은 옛날 무어인들의 정착지 역할도 했다. 프랑스의 주교이자 수호성인인 산 마르틴의 이름을 따서 마을 이름을 지었다. 17세기 후반에 이 마을에는 순례자들을 위한 병원이 아주 크게 세워져서 순례자들을 돌보았다고 한다. 이 병원에서는 순례자에게 침대를 배분하는 독특한 방법이 있었다고 한다. 환자의 침대 포함 4개의 침대를 배정했다고 한다. 각각 남성용, 여성용, 신부용, 불과 빵 및 버터 등을 놓는 침대였다고 한다. 마을에는 산 마르띤 교구 성당(Iglesia Parroquial de San Martin)이 있는데, 근대에 다시 지은 것이다. 성당 입구에 1643년이라는 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중세 시대의 성당은 허물어지고 다시 지은 것이다. 마을의 규모가 컸는지 지금도 순례자를 위한 알베르게가 6개나 존재한다. 마을 규모에 비해 굉장히 많은 것이다. 조선 과객 금삿갓은 이곳에 숙박할 일정이 아니라서 그냥 스쳐 지나갔다. 마을에 커다란 물탱크 구축물이 있어서 멀리서도 보인다.


<금삿갓 산티아고 순례길>
<금삿갓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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