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도르넬로(Padornelo) 마을은 뽀이오 언덕(Alto de Poio) 언덕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아주 작은 마을이고 갈리시아의 프렌치 웨이(French Way)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위치해 있다. 고도가 1,337미터에 달하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시에라 데 오 라냐도이로( Sierra de O Rañadoiro)와 계곡의 멋진 전망을 발아래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뒤로는 순례자들이 지나왔던 산 로케(San Roque) 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 산 후안 데 빠도르넬로(San Juan de Padornelo)라고도 불리는 이 마을은 중세 성 요한 기사단의 본거지였다. 기사단이 사용하였던 오래된 성당은 시간이 흐르면서 공동묘지로 사용되고 있다. 오래된 건물 내부에 공동묘지를 만든 것은 흔히 볼 수 없는데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고인들의 무덤을 위해 사용되어 오랫동안 귀족이나 성직자에게는 거의 개방되지 않았다. 마을에는 산 쇼안 데 빠도르넬로 교구 성당(Iglesia Parroquial de San Xoan de Padornelo)이 있고, 성 요한 기사단이 관할하던 전원풍 성당이었다. 16세기 재건축을 할 때에도 성당 내부의 심플한 바로크 양식 제단화를 보존했으며, 성당 건물 옆으로는 타원형 평면의 특이한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요즘은 마을의 끝 부분에 공개된 공동묘지를 커다랗게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