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오레오를 아시나요?

초콜릿쿠키가 아닙니다.

맛있는 초콜릿쿠키가 아니다. 그렇다고 축구 응원구호도 아니다. 바로 오레오(Horreo)는 곡물 창고이다. 이런 창고는 이베리아 반도 북부 갈리시아, 아스투리아스, 포르투갈 등에 주로 산재되어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보면 동쪽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는데 중부를 지나 서쪽으로 오면 마을마다 이런 건축물이 군데군데 보인다.  원래 목적은 동물을 위한 사료를 저장하는 것이었다. 또한 비축하거나 추가 숙성이 필요한 농산물을 보관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그 역사는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갈리시아어 오레오(hórreos)에 대한 가장 오래된 언급은 알폰소 10세(King Alfonso X) 즉 현명왕(El Sabio - The Wise Man)이 쓴 12세기 시집 <Cantigas de Santa María>에서 나온 것이다. 수세기 동안 해당 이 지역과 다른에서 사용되었다. 오레오는 지금도 카미노 데 산티아고 전역에서 볼 수 있다.  갈리시아의 오레오는 넓고 정사각형인 반면에 아스투리아스와 같은 주에서 발견되는 정사각형 모양보다 더 얇고 길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레오가 horriu, horru, horriu, hurriu( 칸타브리안 ), hórreo, 파네이라, canastro, piorno, cabazo, espigueiro, canastro, caniço, hôrreo(포르투갈)로 알려져 있다.

갈리시아의 오레오의 크기는 길이가 10미터가 넘는 것부터 1미터에 불과한 것까지 다양하다. 이 곡물 창고는 일반적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다. 설치류가 내부 내용물을 먹어치울 수 없도록 항상 높은 곳에 위치한다. 오늘날 이러한 건물은 현대 농업의 발전으로 인해 더 이상 활용되지 않으므로 이는 더 이상 건축되지 않는다. 갈리시아의 대부분의 오래된 지역에 오레오(horreo)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중 상당수는 관리되지 않는다. 이는 소유자가 이러한 보호 대상 건물을 개조하려면 높은 비용을 들여 특별 허가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걸쳐 인상적인 곡물 창고가 몇 군데 있으며,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는 코스타 다 모르테(Costa da Morte)의 카르노타(Carnota)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는 35m이고 그 역사가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붕을 포함해 건물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