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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운사 Mar 20. 2024

293. 산 마르코스, 몬떼 도 고소 마을(8/14)

고지가 보인다.

출발지에서 33.5Km를 걸어오면 산 마르코스(San Marcos) 마을에 당도하고, 이 마을과 1Km 사이로 같은 마을처럼 붙어 있는 마을이 몬떼 도 고소(Monte do Gozo) 마을이다. 몬테 도 고소 마을은 그 뜻이 '기쁨의 언덕'이다. 이곳은 해발 370m인 약간 언덕 지역이라서 여기보다 낮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해발 260m여서 이곳에서 맑은 날에는 순례자들의 목적지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대성당의 세 첨탑을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이 순례길의 마지막 언덕이자 대성당에 도달하기 전 마지막 정거장이 될 수 있으며, 남은 거리가 4.5Km여서 1시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그래서 순례길의 전통에 따라 마침내 갈 길의 끝을 보고 순례자들은 환호하며 외쳤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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