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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운사 Jul 04. 2024

350. 리스본 비카 푸니쿨라(Funicular)

삭도철도 스타일의 교통수단 중 관광용은 주로 푸니쿨라(Funicular), 화물용은 케이블 레일웨이(Cable Railway)라고 부르는데, 리스본에 있는 이것은 현지에서 아센소르 다 비카(Ascensor da Bica) 또는 엘레바도르 다 비카(Elevador da Bica)로 불린다. 리스본에는 언덕이 많아서 그중 하나인 Largo do Calhariz와 Rua de São Paulo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었다. 1890년에 처음 건설하여 중간에 몇 차례 개선을 하였고, 지금까지 운행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우물에 도르래를 매달아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리는 원리로 운행되는 것이다. 1880년대 최초의 수력 트램은 객차 지붕에 있는 저수조에 물을 채우거나 비움으로 그 중력을 이용하여 양쪽 끝의 차량이 서로 끌어주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즉 위쪽 마차가 하강하려고 하면 저수조에 더 많은 물을 채우고, 이로 인해 증가된 무게로 인해 마차가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다른 차량을 당겨서 오르막으로 끌려 올린다. 1896년에 증기동력으로 교체되었다가 1924년에 전기로 운행하게 되었다. 이 시설은 에펠의 제자 Raul Mesnier du Pnnsard에 의해 설계되었다. 이곳의 경사가 가파르고, 골목 또한 좁아서 보기에 따라서 엄청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이 골목에서 저 멀리 타구스 강이 내려다보인다. 엘리베이터 다 비카(Elevador da Bica)는 리스본의 세 케이블카 중 가장 인기 있는 케이블카이다. 나머지 두 케이블카는 글로리아(Glória)와 라브라(Lavra)이다. 그 이유는 이곳의 고풍스러운 환경과 타구스강 하구까지 내려다보이는 전망 때문이다. 그래서 탑승을 위해 티켓팅하는 줄이 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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