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侍御(시어) : 시어사(侍御史). 조정의 고관으로 어사대부(御史大夫) 바로 아래 지위이며, 불법행위를 탄핵하고 군현을 감찰하며형옥(刑獄)을 관장함.
* 破額山(파액산) : 파액산의 구체적인 위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일설은 광서장족자치구의 유주시(柳州市) 경내 어봉구(魚峰區) 백사향(白沙鄕)에 있는 산이다. 또 하나는 후베이성에 위치하고 있다. 황매현(黃梅縣) 경내이다. 이 시의 해설에는 황매현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현대 중국의 문화계에서는 그 설이 틀리고 류주시 백사향 소재가 더 적합하다는 중론이 있다.
* 騷人(소인) : 시인 또는 시인묵객.
* 木蘭舟(목란주) : 목란 나무로 만든 아름다운 배. 목란나무는 미목(美木)으로 꼽혔다.
파액산은 황주부 황해현 서북에 있다. 벽옥류는 산 앞에 흐르는 물이 벽옥과 같다는 것이다. 시인은 조시어사를 가리키니 아래에 있는 소상이란 글자가 있기 때문이다. 시어사가 황주에서 왔기 때문에 일찍이 벽옥류에 배를 대었고, 유주로부터 와서 파액산 앞에서 소상강을 생각했기 때문에 멀리 머물렀다고 말했을 뿐이다. 술이기에 “7리의 모래톱에 노반이 있어서 목란을 깎아 배를 만들어 지금 모래톱에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魯班(로반) : 노나라 사람. 공수반이란 말로 기계를 잘 만드는 사람.
시인이 그 이름이 아름다워 배에 꼭 목란이란 칭호를 쓴 것이다. 내가 춘풍을 느낌으로 인하여 시인을 생각하여 바로 한없는 소상의 뜻을 가득 품고 있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소상강에 부평초 꽃이 있어 따서 바치려고 했으나, 관직 지킴에 구속되어 자유로울 수 없어 공연히 생각에 붙인 것일 뿐이다. 유혼시에 말한 “강 모래톱에 흰 부평초를 따는데 강남의 봄날 해가 지네”라는 것이 본래 이 뜻이다
* 유종원(柳宗元, 773~819) : 당나라의 문학가, 철학자이다. 자는 자후(子厚), 하동해(河東解, 지금의 산서 운성서) 사람이다. 세칭 유하동. 정원 9년(793년), 스물한 살에 유종원(柳宗元)이 진사에 급제하여 교서랑(校書郞)에 올랐다. 26세에 굉사과(宏辭科)에 급제하여 남전위(南田尉)를 진급시켜 어사리행을 감찰하였다. 유우석 등 개혁을 주장하는 왕숙문그룹, 임례부원외랑. 영정혁신이 실패한 뒤 영주 사마로 좌천됐다.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옮겨 '유류주(柳柳州)'라고도 하였다. 한유 고문운동을 창도하여 함께 등재되었다. 당송팔대가 '한류'라고 표현했다. 산문이 웅건하고 사리가 투철하다. 산수 여행기는 특히 유명하다. 우화의 필치가 날카롭고 시풍이 맑고 그윽하다. 저서로 『하동선생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