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殿(금전) : 금란전(金鑾殿)으로 당(唐) 덕종(德宗) 때 금란파(金鑾坡) 위에 세운 전각이다. 주로 학사와 문인들이 있던 곳이니 한림원이라고도 한다. 금란전의 앞쪽으로 자신각(紫宸閣)이 있었다. 금란전에서 당 현종이 이태백(金鑾殿上仙)을 불러서 만났던 곳이다.
* 紫閣(자각) : 자각은 원래 신선이나 은자(隱者)들이 사는 곳인데, 옛날 궁궐을 자색으로 칠했으므로 궁궐을 지칭함. 당나라 시절에 금란전 앞에 자신각(紫宸閣)이 있었다. 조원각(朝元閣)을 지칭하기도 한다.
* 仙人掌(선인장) : 가시가 있는 다년생 식물. 중국에서 천하태평의 표시로서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감로(甘露)를 받기 위한 그릇으로, 선인이 손바닥으로 쟁반을 바치고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선장(仙掌)이라고도 한다. 한나라 무제 때, 건장궁(建章宮)에 높은 동주(銅柱)의 승로반을 만들고, 그 위에 이를 두어서 감로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 감로는 옥가루와 섞어서 마시면 불로장생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선인장의 한자명도 이와 동일하다.
* 五色雲車(오색운거) : 전설상으로 신선의 수레인데 황제의 수레를 5가지 색으로 장식한 것.
* 駕六龍(가육룡) : 전설에 해의 신이 타는 수레로 6마리의 용이 끈다고 한다. 황제의 수레도 6마리의 말이 끌므로 그렇게 부른다.
이 시는 당나라 사람의 설날 궁중 노래인 듯하다. 당나라에는 조원각이 있어서 천자가 설날 아침이면 하늘의 상제에 조회한다. 몇 길이나 되는 매우 높은 두 기둥이 있어서 그 위에는 황금신선이 부용쟁반을 받들어 하늘의 이슬을 받는 것이다. ‘육룡’은 천자가 사는 곳이니 주역에서도 ‘때로 육룡을 타고 하늘을 달린다.’라고 하였고, ‘오색운거’란 말은 천자는 찬란히 빛나고 화려한 난여를 탔고. 지존은 구중궁궐 위로 내려온다는 말이다. ○ 송나라 임홍의 자는 몽병이니 포전 사람이다. 궁사 백수가 있는데 그중에서 이 두 수를 골랐다.
* 王建(왕건) : 당나라 영천(穎川) 사람. 자는 중초(仲初)다. 집안이 영락하여 어린 나이에 위주(魏州)에서 살았다. 헌종(憲宗) 원화(元和) 때 처음으로 벼슬하여 소응현승(昭應縣丞)이 되었다. 태부시승(太府寺丞)과 태상시승(太常寺丞), 비서승(秘書丞)을 역임했다. 代宗(대종) 大曆年間(대력연간, 766~779)에 渭南尉(위남위), 문종(文宗) 대화(大和) 연간에 섬주사마(陜州司馬)로 나가 왕사마(王司馬)로도 불린다. 만년에 벼슬을 버리고 함양(咸陽)에 은거했다. 일생을 한직(閑職)에서 불우하게 지냈다. 악부시(樂府詩)에 능해 장적(張籍)과 이름을 나란히 해서 ‘장왕악부(張王樂府)’라 불렸다. 하층 민중들의 생활상을 시로 노래했다. 특히 궁사(宮詞) 100 수가 있어 인구에 널리 회자되었다. 문집에 『왕사마집(王司馬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