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與賈島閑遊(여가도한유) / 가도와 함께 한가히

금삿갓의 漢詩工夫(240718)

by 금삿갓

與賈島閑遊(여가도한유) / 가도와 함께 한가히 놀다.

- 張籍(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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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北原南草色新

수북원남초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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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북쪽과 언덕 남쪽에 풀 빛 새롭고


雪消風暖不生塵

설소풍난부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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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고 따스한 바람에 먼지일지 않는데


城中車馬應無數

성중거마응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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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 안 수레는 응당 헤아릴 수 없고


能觧閑行有幾人

능해한행유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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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게 거닐 줄 아는 자 몇이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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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차)는 閑游而作也(한유이작야)라. 水之北(수지북)과 原之南(원지남)에 向陽之地(향양지지)에 甲坼之草(갑탁지초)가 軟綠而積雪(연녹이적설)이 消融(소융)하고 春風(춘풍)이 溫暖(온난)하야 塵不生矣(진부생의)라. 此(차)는 早春之景也(조춘지경야)라. 試問城中(시문성중)에 高車白馬(고거백마)로 富貴繁華之人(부귀번화지인)이 也應不知其數而能解閑行(야응부지기수이능해한행)이 如吾兩人者(여오양인자)가 有幾箇人乎(유기고인호)아. 此所謂朱門雖富(차소위주문수부)나 不如貧者也(불여빈자야)라.

이 시는 한가로이 노닐며 지은 것이다. 물의 북쪽과 언덕의 남쪽인 양지쪽에 새로 싹튼 풀이 연록색이고, 쌓인 눈이 녹고 봄바람이 따뜻하여 먼지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이른 봄의 풍경이다. 시험 삼아 묻노니 성안에 백마의 고급 수례를 타는 부귀하고 번화한 사람들이 또한 그 얼마인지 응당 그 수를 알지 못하겠지만 한가로이 노닐 수 있는 것은 우리 두 사람 같은 이가 몇 명이나 있겠는가. 이는 이른바 붉은 문의 집들이 비록 부자이지만 가난한 자만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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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張籍(장적) : 768년 출생 – 830년 사망 추정, 자는 文昌(문창)이고, 中唐(중당)의 문관, 시인. 河北省 濮陽(하북성 복양) 사람이다. 進士(진사)에 급제하여 韓愈(한유)의 천거로 國子博士(국자박사)가 되었고, 國子司業(국자사업)을 역임했다. 古詩(고시)와 書翰, 行草(서한, 행초)에 능했고, 樂府(악부)에도 능하여 王建(왕건)과 이름을 같이했다. 한유에게 ‘노름을 즐기고 남에게 이기려는 승벽이 세며 老佛(노불)을 배척하여 미움을 받으니 맹자처럼 글로 후세에 남기지 못하리라.’는 신랄한 편지를 보낸 바가 있으며 ‘張司業詩集(장사업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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